개발 잘 하고 싶다 => 알고 쓰자/어떻게 하면 좋을까

주니어의 기록 목적 & 방법

장 상 현 2022. 6. 25.

효율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궁리하고, 적용하며 실험 중!

이라고 거창하게 적었지만, 결국 대환장 삽질 잔치

내가 생각하는 기록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1. 미래의 나에게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한다.

2. 지금 당장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 한 내용들을 미래의 내가 한번 더 보며 더 깊이 이해한다.

3. 내가 한 삽질만큼 동료들의 시간을 아껴주어 조직의 생산성에 기여한다.

4. 몇 달만 지나도, 내가 뭘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시도해 봤던, 실험 중인 기록 방법들

1. 요점만 기록한다 ( 메모장 등의 간단한 기록 툴 )

장점
- 그때 무얼 했는지 요점을 빠르게 알 수 있다.
- 키워드를 따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 작업 속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단점
- 뭘 했는지만 기억나고,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 삽질이 줄었을 뿐, 다시 검색해봐야 한다.
- 그때 했던 삽질을 똑같이 하고 있다. 환장하겠다.

2. 블로그 포스팅 용으로 정리한다.

장점
- 정보 제공이라는 목적을 염두에 둔 만큼, 상황들을 모두 캡처하여 정성스럽게 기록했기에 실제로 미래의 내가 기억나지 않는 과거의 작업에서 헤멜 일 없이 비슷한 혹은 같은 작업을 수월하게 다시 처리할 수 있었다.

단점
- 타인에게 공개하는 정보인 만큼 정확성, 가독성 등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어 작성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
- 바쁠 때는 바로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미루어 두다가 결국 영원히 기록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자주...)

3.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한다 ( miro )

장점
- 요점 위주의 기록이지만, 마인드맵 식으로 추론 과정과 관계를 직관적으로 그릴 수 있으며 부가적인 설명 또한 얼마든지 달아놓을 수 있다.

단점
- 요점만을 기록한 방식에서 개선되었으나, 작업 순서의 흐름이 명확하지 못하다.
- 그림으로 압축하여 표현한 만큼 누락된 세부 내용은 역시 기억나지 않는다.

4. 작업 시작부터 사고의 흐름을 노골적으로 기록한다 ( Notion, Obsidian ) ( 현재 시행 중 )

장점
- 요구사항 분석부터 작업 내용을 순서대로, 어떤 생각을 하며 접근하고 해결했는지 기록하는 만큼 날카로운 질문을 할 수 있고 생각의 정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
- 추론 방식을 되짚어가며, 점진적으로 효율적이게 개선할 수 있다.
- 기상천외한 삽질로 시니어 님들을 속 터지고 즐겁게 해 드려 구체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단점
- 장황한 사고의 흐름을 다 적다 보니, 내용이 방대하다.
- 중간중간 정리가 필요하며 정리가 미흡할 시, 추후 다시 읽기에는 양이 부담된다.
- 작업 속도가 약간 느려진다. (오히려 반복된 삽질을 막아주고, 질문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서 더 빨라지는 것 같은데...?)
- 하지만 노골적인 사고의 흐름과 감정까지 들어가서 다소 부끄럽다.


최종 작성일: 2022 / 06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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