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 Lived/Humanscape - 2023

23.12 - 12월 회고

장 상 현 2024. 1. 27.

주마다 정리하며 작성했던 Today I Lived 조차 적지 못 할 만큼 치열한 한 달이었다

 

왜냐?

 

사수 님이 신혼여행 & 남은 연차를 소화하기 위해 3주간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하여 입사 한 달이 조금 넘은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한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 중인

 

마미박스 운영, 박스 어드민, 병원 어드민 앱의 운영, 상기 서비스들의 CS 개발이슈 대응

 

이다

 

와하하하하하

 

입사하자마자 전달받은 사항이고, 열심히 인수인계를 받았고 크게 저기? 할 일 없을 만큼

 

뭐든 하면 된다는 용기 + 이제 곧잘 배워서 하는 나름의 능력 + 사수 님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각종 가이드 문서와 업무 정리

 

가 있었기에 걱정 없었는데!

 

걱정을 했어야 했나?

 

했었어도 바뀔 건 없었지만

 

...!

 

첫날부터 마주한 상황

 

Global API 서버에 장애가 생겼어요!

 

뭐지?

 

배포된 서버엔 이상이 없는데?

 

한참을 삽질하고, 물어보고, 마찬가지로 휴가 중이던 팀 리드분 까지 슬랙에 호출된 상태로

 

머리 김 나게 찾던 내가 소 뒷걸음질로 찾아낸

 

인 증 서 만 료

 

인데 왜 하필 딱 해당 인증서만 부적격으로 자동갱신이 안 된겨?

 

그래도 큰 탈 없이 해치웠다

 

그렇게 그 주는 처음 접하는 온갖 CS 개발 이슈 대응에 매진

 

피쳐 개발에 집중할 시간은 없어도 각종 이슈는 잘 메꾸고 있다 생각했는데

 

둘째 주엔 어드민 서버의 API 가 특정 시간만 동작을 하지 않는다

 

이 날부터는 Elastic Beanstalk 과의 싸움

 

여전히 해답을 얻지는 못 했는데

 

(현재, EB는 이미 deprecated인 상황이라 우선순위 상 더 이상의 탐구는 시간낭비라 열받아서 ECS로 다 옮겨버림)

 

의심 가는 부분의 로깅을 몇 번이나 추가해 가며 배포를 거듭하고

 

 EB가 자동으로 설정한 EC2, ALB 등의 로그로 디버깅도 수차례? 수십 차례 반복했지만

 

v1과 v2 서버가 같은 DB를 사용하게 되면서 발생했다는 것까지만 추적한 후

 

내린 결과는 장애 발생 시마다 api 서버의 재시작만이 내가 낼 수 있는 답이었다

 

...

 

 

그 외에도 세 명이서 담당하던 박스 관련 CS를 혼자서 진행하며

 

미국 박스(장비)의 원격 업데이트 지원이라던가

 

처음 해 보는 바코드 신규 발급, 신규 장비 등록 등에 시간을 쏟으며

 

별 일 있겠어? 시간 많으니 이거 저거 개발 다 해보자!라고 생각했던 계획들은 하나도 이루지 못하고

 

12월 마지막 주는 방학이었는데 CS대응 때문에 맥북을 상시지참

 

12월이 삭-제 되었다는 그런 회고

 

근데 지금 돌이켜보면, 역시 시련이 날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성장시키네?

 

엄청 늘었다잉...?

 

결국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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