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 Lived/구직 - 2023
23.03.08 - 그래서 뭘 하고 싶냐면
세훈 님께서 늘 말씀하셨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떤 길을 갈지 늘 고민하라고
원래도 호불호가 확실했던 나는, 큰 고민 없이 확고하게 무엇을 하고 싶다가 있었는데
그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을까?
돌고 돌아 다시 구직자가 되어 보니
당연하게도, 실력이 없는 주니어에게 원하는 일을 줄 수 있는 회사는 없다
너무나도 이상적인 회사를 첫 직장으로 다녔다는 생각이 든다
하필이라는 단어를 쓸 만큼 안 좋게 꼬인 상황이 겹쳤던 시기라고 변명을 해 보지만
어쨌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는 집착에 사로잡혀
케이 님이 주신 기회를 붙잡지도 못했다
어떤 영역이던 도구가 다를 뿐, 문제 해결이 곧 개발자가 하는 일이라는 말씀을 근래 진정으로 이해했으니
다 꼬였어도, 아주 큰 수확이라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
프런트냐, 백엔드냐, 데브옵스냐 라는 구분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막연히 도구를 다루기보다
필요한 곳에서 요구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개발자라는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지 않을까?
이 역시 이상적인가 싶지만, 해 보면 알겠지
여러모로 상황이 홀가분하게 정리가 되었다
다시 열정을 태울 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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