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 Lived/Humanscape - 2023

23.11.03 - 입사했는데, 회사가 나를 방치하면?

장 상 현 2023. 11. 6.

본디 신입은 입사 직후 방치를 한다

(인사팀의 온보딩이 없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섬세하게 해 주신다)

 

스타트업이던, 대기업이던!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처음 입사했을 땐, 뭘 해야 하는지부터 물어보고 시작을 했었는데

 

경력직으로 입사했을 땐, 방치가 곧 수습기간의 평가 중 한 부분이라고 이해하게 되었다(매우 뇌피셜)

 

뭘 해야 할진 아니까, 그것을 어떤 방식과 태도로 접근하는지를 보는 게 아닐까?

 

내가 정말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으면, 입사하자마자 프로덕트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려 할 것이고

 

레포와 디비 등을 뒤져가며 구조를 파악하려고 노력할 것이니

 

자연스레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된다...!?

 

하여, 주니어로 세 번째 신입을 하는 중인 내가 감히 조언을 하자면

 

1. 회사가 무슨 서비스를 하고,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자세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질문하라

 

2.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라. 그린 그림을 보여드리며 질문을 하면, 내가 뭘 모르는지 더 쉽게 파악하신다

 

3. 매일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내가 어떤 사고의 흐름을 거쳤는지 스스로 파악하여 실수를 줄여나가라

 

3. 혼자 하는 분석이 일주일 이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지금 당장 다 파악하진 못 하니, 뭐든 할 일을 달라고 하자!?

 

결과

진짜로 피쳐를 받았다

 

간단한 프런트 수정 작업이었다 (난 서버로 입사를 하는데, 항상 첫 작업은 프런트 작업이지 왜...?)

 

보다 보니 간단하지 않았다

 

부분 동작을 수정하는 게 아니라 페이지를 새로 만들고, 딸린 컴포넌트도 만들어야 했다

 

얼추 만들었더니, 기획 요구사항에 맞추려면 서버 API 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오히려 좋아

 

다시 씹고 뜯고 맛보러 간다

 

마무리

저야 실전에서 구르는 게 취향에 맞는데, 열정이 과한 나머지 처음부터 기한이 있는 일을 덥석 받지 마세요 신입 동지님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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