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 Lived/Humanscape - 2024

24.11 - 어느새

장 상 현 2024. 11. 25.

개발 경력 초기에는 뭐가 안 되면 참 막막했다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지?

 

뭐가 문제인지 감이 안 옴

 

시니어 개발자는 다 천재 들인가?

 

왜 다 알지

 

나도 진짜 저렇게 되나?

 

되고 싶다

 

왜 나만 못 하지?

 

라고 생각하다가 또 자존심이 상해 나라고 못할 거 있나

 

라며 무식하게 몇 시간씩 삽질하기 일쑤였는데

 

오늘 왜 안되는지 모르는 문제를 접한 내 모습을 자각하니

 

웃겼다

 

이게 내 생각엔 돼야 하는데, 왜 안되는지 궁금하네?

 

근데 안 된다는 건 내가 틀렸단 얘기

 

컴퓨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

 

내가 뭘 잘 못 알고 있을까 두근두근 기대됨

 

예전엔 근성과 오기로 삽질을 즐겼다면

 

이젠 진짜 모르는 것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만 남은 듯

 

경력이 더 쌓이면 또 어떻게 느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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