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2021.07.23 [항해99 / 47일] 최종 프로젝트 시작
오늘은?
최종 프로젝트 발제, 팀 구성, 첫 만남
회고
아비규환
발제와 동시에 드러난, 이미 정해진 조각 팀 + 조각 팀의 팀 구성 방식은 실패다.
팀장을 지원 받을 예정이라는 공지 이후로 모두가 예상한 방식은
팀장의 기획을 보고 지원하며, 지원 한 사람 중 팀장이 선택하는 방식이었으니까.
어떠한 상황에서든,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존재할 수 있을까?
차라리 처음부터 팀 구성에 대한 방향을 확실하게 정했다면 이정도의 반발은 생기지 않았을 터.
운영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아쉬운 방식을 일방 통보라는 형식으로 선택하였고,
심지어 그 방식을 고수하지도 못 한 채 급하게 새로운 방식을 채택한 방안이
팀장에게 지원하되, 팀장은 지원한 사람 중 두 명만 선택할 수 있고 나머지는 또다시 랜덤배정...
결국 팀장에게, 나에게 공과를 모두 떠 넘기는 결정이 되고 말았다.
도대체 누굴 버리고, 누굴 취하란 말인가?
날 믿고 지원해 준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항해99 2기 중 단연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분들인데?
심지어 실력보다 인성이 더 뛰어난, 누구나 탐내는 최고의 동료인데?
나는 그 누구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
날 선택한 분들과 기존 조각팀에 넣어 주셨던 분까지 모두 품고자 간곡한 청을 드렸으나
당연하게도 특혜는 주어지지 않았고, 선택을 해야만 했기에
장고 끝에 내린 결론은 가장 높은 확률에 걸어보자 였다.
기존 조각팀 구성의 이유를 추론하고, 그 동안의 다면 평가에 서로 어떤 이름이 있었는지 파악하여
운영진의 팀 구성 원리를 나름대로 유추, 도박에 가까운 수를 두었다.
그리고 대망의 발표 시각
팀원들의 환호를 보며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평온을 찾을 수 있었다...
치밀한 계산으로 선택한 결과의 보상일지, 간곡한 요청에 대한 응답일지 모르겠으나
조각팀으로 배정된 분과, 지원 해 주신 모든 분들을 놓치지 않고 팀 구성에 성공했다.
정말, 진심으로, 몹시 기쁘다!
누군가를 선택하고, 버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 착하디 착한 팀원들은 서로가 본인을 버리라고 나서기에 나는 말했다.
"그건 당신들이 정할 일이 아니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버렸으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내가 지겠다"
대범한 척 떠들어논 말이 부채가 되어 마음에 남지 않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미안하지 않아도 되어 감사하다.
정말 더 할 나위 없는 결과고, 우리 팀은 자타공인 "avengers" 라 불리는 최고의 구성으로 이뤄졌다.
고로, 한마디 해야겠다.
아싸
오늘의 명언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 율리우스 카이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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