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2021.07.24 [항해99 / 48일] 별로네?
오늘은?
기획 회의
DB Schema 설계
API 설계
오시영 튜터님과 면담
ERD 작성
회고
처음이라 몰랐다는 말이 핑계로서 적절할까?
불과 어제의 자신만만함, 뿌듯함은 어디 갔는지
처음 해 보는 디자이너님과의 회의에서 입장, 진행방향을 명확하게 세우지 못해
큰 혼선과 팀원들의 불편이 야기되었으며
어찌어찌 기획, 설계를 나름 공고히 한다고 한 후 튜터님과의 면담을 가지며
힘들 것 같으니 기획을 줄이라는 말만 내내 듣다가 어떠한 반박도 내지 못 한채 종료되었다.
스스로의 실력에 확신이 없어서일까?
부정적인 의견을 접하니, 기존의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한편에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생긴다.
내가 참 별로다.
안 그래도 여덟 시간 동안의 회의로 녹초가 되어 있는 데다
시작부터 큰 제동이 걸린 팀원들을 격려할 여유조차 사라졌으니까.
방패가 되겠다는 결심은 어디 갔니?
매사 자신만만하더니 고작 이 정도였을까?
하지만 나는 인복이 있다.
모두가 지쳤음에도, 잘해보자며 으쌰 으쌰 하는 팀원들이 있으며
기획을 줄이라는 말에는 아랑곳도 안 하고
오히려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API를 늘리는 그분을 보며
자신감을 되찾는다.
그래, 저 사람이 뒤를 받쳐주는데 뭐가 무섭지?
기술적 도전에 신나서 돌아오자마자 혼자 열심히 구상하고, 기획하는 사람을 두고?
풀 죽은 모습이 보여서일까? 좋아하는 개발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는 듯이 ERD 설계를 시킨다.
ERD를 그리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마음을 다 잡아본다. 내가 봐도 잘 그렸다. 칭찬받았다.
이 상황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호기롭게 내뱉던 말들은, 사실 스스로에게 하는 격려이기도 했다.
마음 편히 개발만 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그럴수록, 지금의 경험이 소중하고 값지다.
내일은 다시 일어서자.
오늘의 명언
인생은 실수를 저지르고 실수를 고쳐 나가는 과정이다 - 요나스 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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