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2021.08.09 [항해99 / 64일] 때릴 곳이 별로 없네요?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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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콘셉트 전체 회의
회고
어떠한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 서면으로 전달받는 경우와,
직접 대화를 하는 경우의 차이가 상당하다는 걸 느꼈다.
디자이너님의 아이디어를 글로 접하고 당황하여 급하게 전체 회의를 소집하였는데
내용의 해석은커녕, 애당초 그 부분은 농담이라 하셨다.
휴
소통에 있어 언어 외에도 정말 많은 요소들이 작용하고,
그에 따라 결과가 상이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더 자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서 혼선 없이 잘 이끌어 내자.
대망의 코드 리뷰!
코드를 순식간에 분석하더니, 한마디 하셨다.
"생각보다 멀쩡하네요?"
...?
뭐지?
일단 무시하는 거냐고 따졌는데, 칭찬이란다!
좋아. 잘했나 보다.
근데 이상하다?
보완은커녕, 수정해야 할 사안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네?
불필요하게 중복되는 DB 접근 코드는 아예 삭제, 새롭게 짜야한다.
잘한 거 맞아..? 갈 길이 멀다.
수정 사항 중, 가장 큰 문제인 node-schedule 사용에 관한 문제를
현재 내가 인지한 대로 설명을 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물었다.
대뜸 포스트맨으로 api 호출을 몇 번 하더니
"호출될 때마다 작업이 등록되네요? 해결하세요."
기가 막힌 설명이다.
몇 번의 클릭과 한 문장으로
내 코드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냄과 동시에,
개념 자체를 잘 못 이해하고 있던 나를 한방에 계몽시킨다.
머리 좋은 사람이 설명도 잘해 버리네...
근간부터 뒤바뀐 개념으로 바탕으로 잽싸게 코드를 수정.
이번에야말로 자신 있다며 보여드렸다.
"때릴 곳이 별로 없네요? 재미없게"
복싱을 하던 사람으로서, 시합이 시작되고 상대와 마주해 손을 몇 번 나눠보면 안다.
때릴 곳이 있는 상대와, 없는 상대를.
이 정도면 극찬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감이 하늘을 뚫고 솟아오르는 도중,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내가 쓴 댓글과, 타인이 중복된 내용으로 달아 둔 댓글에 대한 점수는 집계에서 제외해야죠?"
오...
단언컨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이쯤 되면 이제 내가 똑똑한 게 맞는지 의심이 생긴다.
아프다.
또 아차 하니 새벽 다섯 시다.
코딩하는 꿈을 자주 꾸는데, 이제 꿈과 현실이 가끔 구분이 안 된다.
일단 자고, 내일마저 맞아야겠다.
오늘의 명언
위대한 성취를 하려면 행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꿈꾸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 아나톨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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