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 Lived/항해99

[TIL] 2021.09.10 [항해99 / 96일] 수료식

장 상 현 2021. 9. 10.

오늘은?

 

항해 99 수료식

 

회고

 

가장 성실하고 근면했던 사람으로서의 증거.

 

단 둘 뿐인, 2관왕!

 

알아봐 주고, 뽑아주신 동료들께 감사합니다.

 

 

정말 즐겁게 했다.

 

동료들 누구나, 가장 열심히 한 사람 중 한 명으로 나를 손꼽지만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 또한 남는다.

 

물론 당시에는 모르는, 지나고 나서야 아는 아쉬움이자

 

최선을 추구하는 마음이 빚어낸 감정이기에 후회가 없는것으로 만족하려 한다.

 

이만큼 노력했기에, 이렇게 단기간에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었다 생각한다.

 

물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뭘 모르는지 매일 새롭게 보이는 이 시점이 막막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오히려 좋다.

 

알아가며 채워가는 이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니까!

 

직업으로서의 개발자는, 정말 다른 영역일 테지?

 

새로운 세계를, 얼른 맛보고 싶다.

 

 

항해 99

 

같은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동료들과 매일, 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함께 했던 지난 세 달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 중 하나였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운이 좋아서일까?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항해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평생 알 수 없었던 사람들이다.

 

이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생을 통틀어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 자부할 만큼.

 

모든 것이 어우러져, 정말로 내 인생은 바뀌고 있다.

 

아니? 바뀌었다.

 

그렇기에 우선, 나는 항해를 추천하겠다.

 

물론, 이 경험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될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나의 회고를 정말 가감 없이, 노골적으로 적어 보려 한다.

 

// 장점

현업에서 어떻게 일을 하는지 뼈저리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른다? 그따위 소리 안 나옵니다.

모르는데 어떻게든 하네? 가 됩니다.

주 90시간 코딩 가능하겠냐 싶죠? 시작하면 100시간을 자발적으로 합니다.

머리 좋은 인간들이 잔뜩 모여서, 누구 하나 죽을 때까지 하루 종일 코딩만 합니다.

이런 환경에 노출되고, 또 달리다 보면 어떻게든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드시 생깁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얻어 갈 수 있습니다.

항해를 하며 가장 크게 얻은 건 코딩 실력, 문제 해결 능력을 더한 것보다 값진 사람입니다.

평생을 함께 할 개발자 친구를 얻고 싶다면, 무조건 신청하세요!


// 단점

야생 그 자체.

무엇 하나 떠 먹여 주는 것이 없습니다.

망망대해에 던져진 후 익사하지 않는 사람만 살아남는 서바이벌이라고 이해하시면 최고로 적절합니다.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추천하지만,

자기 주도적 학습과 독기라고 표현할 만큼의 끈기가 없는 사람은 익사할게 뻔합니다.

2기 기준 151명이 시작했으나 최종 생존 인원은 81명입니다.

스스로 머리가 좋다 자신하는 사람만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나는 내가 진짜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지능과 자존심, 자존감이 동시에 높은 사람이어야 두각을 나타낼 수 있고,

하나라도 부족하면 마음고생 많이 하실 겁니다.

물론, 견뎌내면 엄청난 성장이 따라옵니다.

 

오늘의 명언

 

끝을 조절하기를 처음과 같이 하면, 실패하는 일이 전혀 없다. 

 

- 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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